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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크루즈 여행객 1인당 지출액 1천68달러…61.3%↑

입력 : 2014.12.28 07:42|수정 : 2014.12.28 07:42


올해 크루즈 관광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여행객은 1인당 평균 1천68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크루즈를 이용해 부산항·제주항·인천항·광양항으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2천76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항지에서 1인당 평균지출액은 1천68달러였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작년의 662달러에 비해 61.3% 증가한 것이다.

지출액은 2009년 125달러, 2010년 350달러, 2011년 427달러, 2012년 512달러 등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올해 크루즈관광에서도 중국인의 씀씀이가 더욱 커진 반면 일본인들은 여행경비 지출을 줄였다.

중국인은 작년 912달러에서 올해 1천662달러로 82.2% 늘어났지만 일본인은 367달러에서 272달러로 25.9% 줄었다.

전체 외국인 가운데 39.9%가 한국에서 '화장품·향수'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쇼핑을 많이 한 품목은 기타식품(8.8)이었고 김치 구매 비중은 8.2%였다.

기항지 쇼핑장소로는 면세점(58.0%)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전통시장(11.3%), 백화점(6.7%) 등의 순이다.

기항지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26점이었다.

이는 작년보다 0.1점 높아진 것이다.

세부항목별로 보면 비자취득·출입국 절차가 4.31점으로 가장 높았다.

불편사항(복수응답)으로는 '관광할 시간이 짧다'가 36.6%로 가장 많았고 '관광지가 흥미롭지 않다'(15.2%), '의사소통 불편'(9.7%) 등의 순이다.

향후 재방문 의향률은 79.3%로 작년의 62.1%보다 크게 상승했다.

크루즈 상품 구입경로는 '여행사 방문'이 46.0%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여행사 웹사이트' 21.9%였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 덕택에 크루즈에 따른 관광소득도 많이 올릴 수 있었다"며 "중국인 유치를 위한 현지 설명회 등을 개최하고 기항지의 우수 전통 문화관광지와 대형쇼핑센터를 포함한 명품 관광코스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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