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골잡이 토레스, AC밀란으로 완전 이적

스페인 골잡이 페르난도 토레스가 원 소속팀이었던 잉글랜드 첼시에서 이탈리아 AC밀란으로 완전 이적했습니다.

첼시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임대선수 신분인 토레스가 내달 5일부로 AC밀란으로 완전 이적한다고 밝혔습니다.

첼시는 지난 8월 토레스 두고 AC밀란과 2년짜리 임대 계약을 맺었는데 이 계약이 완전 이적 계약으로 전환됩니다.

2002년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프로로 데뷔해 정규리그에서 5시즌 연속 10득점 이상을 기록한 토레스는 잉글랜드 리버풀로 이적, 첫 시즌인 2007-2008시즌에 33골을 몰아치며 본격적인 성공 신화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리버풀에 높은 이적료를 안기며 2010년 첼시로 이적한 뒤에는 하락세를 탔습니다.

첼시에서 단 한 시즌도 정규리그 10골 이상을 기록하지 못한 토레스는 결국 올시즌을 앞두고 AC밀란으로 임대됐습니다.

그러나 활약은 여전히 미미했고 그가 친정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 복수의 유럽 매체들은 토레스가 곧이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가디언은 "이번 완전 이적으로 토레스의 마드리드행이 불발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토레스를 이적으로 영입할 자금은 부족하지만 임대로는 가능하다는 입장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