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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에 피격 사망 뉴욕경찰관 장례식 엄수

입력 : 2014.12.28 04:43|수정 : 2014.12.28 04:43


지난 20일 피격돼 사망한 미국 뉴욕 경찰관 라파엘 라모스(40)의 장례식이 27일(현지시간) 뉴욕 퀸스의 한 교회에서 수만 명이 에워싼 가운데 엄숙히 거행됐다.

장례식에 참석한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라모스 유족과 우리는 모두 그가 있어 행복했다"고 추모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라모스가 성경을 항상 읽으며 경목이 되기 위해 준비를 해온 신심 깊은 사람이었다고 소개했다.

특히 바이든 부통령은 경찰관 피격 사건 이후 일부 경찰들이 정부 당국자들의 정책에 불만을 표시한 것을 의식한 듯 "뉴욕 경찰은 세계에서 최고"라고 치켜세웠다.

장례식에 참석한 윌리엄 브래튼 뉴욕 경찰국장은 슬픔 어린 목소리로 "그는 우리 모두를 대표해서 피격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모스를 '영웅'이라고 칭송하며 한 계급 승진시킨다고 밝혔다.

장례식에는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 피격 사건 이후 일선 경찰관들로부터 거센 항의에 직면한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 등도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경찰 내부의 반발과 항의를 의식해 "뉴욕 경찰은 시위를 포함해 시민들이 표현의 자유를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7만5천 경찰관이 우리를 날마다 지켜주고 있다"고 말했다.

라모스와 그의 동료 류원젠은 지난 20일 흑인들에 대한 경찰 폭력에 항의하는 한 흑인 남성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류의 장례식은 아직 열리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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