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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한국서 아시아리듬체조선수권…손연재 2연패 도전

정희돈 기자

입력 : 2014.12.27 15:29|수정 : 2014.12.27 15:29


아시아 최고의 리듬체조 강자를 가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가 내년 6월 한국에서 열립니다.

대한체조협회는 이사회를 열고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최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아시아선수권대회는 내년 6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충청북도 제천 세명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립니다.

한국에서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이 대회에 출전한다면 지난해에 이어 아시아선수권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됩니다.

체조협회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체조연맹 총회에서 2015 아시아선수권 한국 개최를 승인받았습니다.

아시아 선수들이 실력을 겨룬다는 점에서는 아시안게임과 비슷하지만, 아시아선수권은 더 다양한 메달이 걸려 있습니다.

아시안게임이 리듬체조 종목에서 개인종합과 팀(선수 4명의 개인 성적을 종합) 등 두 가지 부문 경기만 치른 것과 달리 아시아선수권은 개인종합과 팀 부문은 물론 세부종목(후프·곤봉·볼·리본)과 단체(5명의 선수가 동시에 연기) 경기도 펼칩니다.

2년마다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에는 한국, 중국, 일본은 물론 리듬체조에서 강세를 보이는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 지역 15∼20개국이 참가합니다.

아시아선수권은 손연재가 한국에 첫 시니어 공식 국제대회 금메달을 안긴 대회입니다.

손연재는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에서 개인종합과 리본, 후프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손연재가 이 대회에 참가한다면 한국 리듬체조 팬들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손연재의 물오른 연기를 내년에는 6월(아시아선수권)과 7월(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연속해서 국내 무대에서 볼 수 있게 됩니다.

손연재는 그동안 올해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과 내년 7월 3∼14일 열리는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밝히는 등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왔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손연재의 아시아선수권 출전을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손연재의 소속사인 IB월드와이드는 "손연재의 내년도 세계대회 출전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일단 광주 유니버시아드와 9월 세계선수권대회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다음 달 중 코치와 협의해 일정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물론 이 대회는 손연재뿐 아니라 한국 리듬체조 유망주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한층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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