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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신문 "원전 해킹 연계설은 모략…미국이 배후"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14.12.27 15:25|수정 : 2014.12.27 15:25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도면 등 유출 사건에 대한 북한 연계설은 '남한 정부의 모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조선은 오늘(27일) '특대형 모략극을 꾸며내려는 남조선 괴뢰패당을 단죄'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진상이 밝혀지지 않은 이 사건을 공화국과 연결시키려 발악하는 것은 천안함 침몰 사건과 같은 모략 소동"이라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습니다.

논평은 "인터넷에 공개된 원전 도면은 미국이 만든 것이라고 한다"면서 "사건의 배후를 파헤치면 미국의 검은 마수가 드러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영화제작보급사 소니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북의 소행'으로 걸고 든 미국은 우리가 공동 조사를 제안하자 황급히 거부했다"면서 "이에 따라 미국의 모략적 정체가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강조했습니다.

논평은 "하지만 괴뢰들은 미국과 야합해 동족을 걸고들면서 모략 소동의 도수를 높이고 있다"며 "통치 위기를 동족대결 책동 강화로 수습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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