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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파키스탄에 테러범 사형 집행 철회 촉구

노유진 기자

입력 : 2014.12.27 11:42|수정 : 2014.12.27 11:42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파키스탄 정부에 테러 관련 사형수를 대거 형 집행하기로 한 방침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반 총장은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파키스탄 탈레반의 학교 공격에 희생된 150명에 애도를 표하며 그 대응 조치로 발표된 사형 집행 방침을 철회할 것으로 요구했다고 유엔 사무총장실이 전했습니다.

반 총장은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충분히 인정하지만 사형 집행을 중단하고 집행을 유예해온 기존의 기조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샤리프 총리는 "모든 법적 규범이 존중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사무총장실은 전했습니다.

파키스탄은 2008년부터 사형 집행을 유예하는 방침을 고수해왔으나 이달 16일 파키스탄 탈레반의 사립학교 공격으로 참사가 발생하자 조만간 테러 관련 사형수 500여 명의 형을 집행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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