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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골키퍼 노이어 "난 발롱도르 유력 후보 아냐"

서대원 기자

입력 : 2014.12.27 11:13|수정 : 2014.12.27 11:13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Ballon d'Or)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린 독일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자신의 수상 가능성을 낮게 점쳤습니다.

AFP 통신은 독일 신문인 쥐트도이체 차이퉁을 인용해 "나는 확실히 유력한 수상 후보는 아니다"라고 말한 노이어의 발언을 보도했습니다.

노이어는 올해 독일이 브라질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데 앞장선 '철벽 수문장'으로 호날두, 메시와 함께 올해 'FIFA 발롱도르' 최종 후보 3인에 포함됐습니다.

'FIFA 발롱도르'라는 이름으로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를 시상해 온 지난 4년동안 이 상의 주인공은 호날두와 메시 뿐이었습니다.

2009년까지는 프랑스 축구잡지 '프랑스 풋볼'이 주는 '발롱도르'와 FIFA 선정 '올해의 선수' 상이 나뉘어 있었지만, 2010년부터 두 상이 통합돼 'FIFA 발롱도르'라는 이름으로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상을 주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 연속으로 메시가, 지난해에는 호날두가 주인공이 됐습니다.

예전 수상자들을 보면 독일 선수가 상을 받은 건 1996년 '발롱도르' 수상자인 마티아스 자머가 마지막이었고, 골키퍼 수상자는 1963년 '발롱도르'의 레프 야신이 유일했습니다.

노이어는 "다른 두 선수(호날두와 메시)는 세계적인 브랜드다. 그들은 분명히 이점을 안고 있다"며 다른 후보의 수상 가능성을 더 크게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독일축구대표팀 요아힘 뢰브 감독은 독일 언론과 인터뷰에서 "노이어는 이 상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 그는 경기를 다른 차원으로 이끌었다"며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FIFA 가맹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기자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발롱도르 수상자는 다음달 12일 발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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