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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만은 잊어주세요" 2014 본헤드 플레이

이영주 기자

입력 : 2014.12.26 21:22|수정 : 2014.12.2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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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도중 나오는 미숙한 플레이나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본헤드 플레이'라고 하는데요.

누군가는 잊고 싶을 2014년의 본헤드 플레이를 이영주 기자가 모았습니다.

<기자>

박석민의 능청스런 연기에 2년 차 포수 백용환이 정신을 못 차립니다.

태그인 듯 태그 아닌 상황을 알았을 땐 이미 늦었습니다.

[해설진 : 이것도 너무 어이없는 장면이네요.]

평범한 내야 플라이에 1루 주자 문선재가 무작정 2루를 돌아 내달립니다.

그런데 2루수 박민우가 이걸 놓치면서 문선재는 홈까지 밟았고, 황당한 주루 플레이는 더 황당한 수비 덕에 최고의 결과를 낳기도 했습니다.

축구에서 수비수의 본헤드 플레이는 치명적입니다.

제주 수비수 이용은 한 번은 발을, 한 번은 머리를 얼떨결에 갖다 댔다가 두 경기 연속 자책골이라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나온 최악의 장면입니다.

포르투갈의 페페가 갑자기 상대 선수를 들이받았다가 퇴장을 당합니다.

말 그대로 본헤드 헤딩이었습니다.

출발 총성이 울리자마자 제풀에 넘어지고 긴장감 속에 팔을 움직여 출발도 못 해보고 실격을 당합니다.

4년을 기다린 올림픽 무대는 이렇게 짧았습니다.

빅이벤트가 넘쳐난 2014년.

기억에 남는 명장면만큼이나 지우고 싶은 아픈 장면도 많았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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