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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화가 나" 달리는 버스·승용차 막고 흉기 휘둘러

안서현 기자

입력 : 2014.12.26 18:11|수정 : 2014.12.26 18:18


경기도 포천에서 버스와 승용차를 가로막고 돌로 내리치고 흉기를 휘두른 40대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43살 허 모 씨는 오늘 아침 6시 반쯤 포천시의 한 마트 앞 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로 지나가던 버스를 가로막은 뒤 욕설을 하며 주변에 있던 대리석으로 버스를 내려쳐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버스가 지나가자 뒤에서 오던 승용차를 세운 뒤 이유 없이 40대 남성 운전자를 향해 흉기를 휘둘러 안전벨트를 찢고 욕설을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난동을 피우는 허 씨 때문에 버스 승객과 지나가던 시민들은 20분 동안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허 씨는 결국 피해 운전자의 신고로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허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집에서 싸워 너무 화가 난 상황에서 버스에 타고 있는 군인을 보니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랐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허 씨의 진술이 계속 오락가락해 정신 감정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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