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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대 '전과목 상대평가' 소급적용…학생들 2차 본관 점거

안서현

입력 : 2014.12.26 15:02|수정 : 2014.12.26 16:15


한국외대가 모든 과목을 대상으로 상대평가를 소급적용하겠다고 통보하자 학생들이 오늘 2차 무기한 본관 점거에 나섰습니다.

학생들은 지난 23일과 24일에도 학교 측의 통보에 반대하며 본관 점거를 했습니다.

총학생회 측은 "기말고사가 끝난 뒤 상대평가를 소급적용하겠다는 학교 측의 입장에 동의할 수 없다"며 "법적 자문을 하고 소송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학생 2백50여 명은 오늘 오전 11시 30분쯤 본관 점거를 시작했으며 오후 2시까지 총괄지원팀과 재무회계팀, 교무행정팀, 미래위원회실 등 4곳을 점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한국외대는 지난 22일 총장과 서울캠퍼스·글로벌캠퍼스 학생복지처장 명의의 이메일을 학생들에게 보내 "2014년 2학기에 기존의 학부 성적평가 방식을 모두 상대평가로 변경했다"고 알렸습니다.

학교 측은 이어 "학점분포가 최근 결정된 교육부의 대학구조 개혁 평가지표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게 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이번 학기에 신속한 대응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학생들은 학교 측과 합의가 될 때까지 무기한 본관을 점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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