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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여성 임원 30%까지 늘릴 것"

입력 : 2014.12.26 12:31|수정 : 2014.12.26 12:31

여성 4명, 외국인 2명 임원 승진


롯데그룹은 26일 정기인사에서 여성 4명과 외국인 2명을 임원으로 신규 발탁했다.

여성 임원은 롯데면세점 전혜진(44), 대홍기획 이상진(43), 롯데푸드 정성숙(49), 롯데마트 정선미(49) 상무보 등이 주인공들이다.

작년 롯데면세점의 마케팅팀장으로 영입된 전혜진 상무보는 마케팅전문가로서, 2012년 대홍기획 마케팅 수석으로 영입된 이상진 상무보는 광고전략 전문가로서 능력을 인정 받아 신규 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푸드의 정성숙(49) 상무보는 오랜 기간 파스퇴르 우유의 품질관리를 위해 한우물을 파온 현장 전문가고, 정선미 상무보는 롯데마트에서 2002년부터 교육을 담당해 오며,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등 급성장한 해외 매장의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올려놓은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로써 롯데그룹의 여성 임원은 총 12명이 됐다.

신동빈 회장은 여성 인재를 육성해 그룹의 한 축을 맡아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전체 임원 가운데 여성 비율을 3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그룹 방침에 따라 향후 여성의 활용폭을 더욱 넓혀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 위해 해외 법인의 우수 외국인력 2명을 임원으로 승진시킨 점도 눈에 띈다.

이번 인사에서 라티프 압둘 롯데제과 파키스탄 콜손 법인장과 젠코브 알렉산더 롯데제과 우즈베키스탄 라하트 법인장이 각각 상무보로 승진, 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발탁은 지난해 인사에서 처음으로 2명의 외국인을 임원으로 승진시킨 데 이은 것으로 그룹의 해외 진출 가속화에 따라 앞으로 외국인 중용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라티프 압둘 법인장은 롯데제과의 신제품 도입과 시장 확대에 실적을 낸 점을 인정받았고, 젠코브 알렉산더 법인장은 생산 전문가로서 향후 공장 증설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성장에 힘이 될 것으로 그룹 측은 기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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