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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청동문에 조각된 성서 이야기…'천국의 문'

김영아 기자

입력 : 2014.12.26 12:28|수정 : 2014.12.2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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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Fun 문화현장]

<앵커>

문화현장 오늘(26일)은 볼만한 전시를 소개해 드립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천국의 문 / 내년 1월 4일까지 / 국립고궁박물관]

높이 7m, 무게 8톤에 달하는 거대한 청동문에 구약성서의 주요 이야기들이 섬세하게 조각돼 있습니다.

이탈리아 피렌체 산조반니 광장 세례당의 3개 문 가운데 하나인 동문입니다.

[유근상/전시총감독 : 미켈란젤로가 천국의 문이라고 다시 명명을 해서 지금까지 500년 역사 동안 천국의 문으로 일컬어지게 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계기로 어렵게 우리나라를 찾은 천국의 문과 함께 르네상스부터 17세기 바로크까지 이탈리아 미술의 걸작들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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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나우 / 내년 2월 15일까지 / 서울시립미술관]

아프리카에 뿌리를 둔 여러 지역 출신 작가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다양한 쟝르의 현대미술을 통해 아프리카의 역사의식과 정치적 상황, 문화까지 엿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임근혜/서울시립미술관 전시과장 : 서구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글로벌라이제이션의 상황 속에서 문화적 다양성과 그리고 다양한 문화들이 공존하는 의미를 함께 생각해 보고자 마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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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카르티에-브레송 "영원한 풍경" / 내년 3월 1일까지 / 동대문디자인플라자]

20세기 사진 예술의 거장으로 불리는 앙리 카르티에-브레송의 10주기 회고전입니다.

국내에 처음 공개되는 작품들을 비롯해 브레송 생전에 제작된 오리지널 작품 총 259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김이삭/전시감독 : 사진을 예술로 승화시킨 거장이 그의 전생애에 걸쳐서 촬영한 작품들을 풍경이라는 주제 아래서 보여주고 있는 전시입니다.]

특히, 복제가 끊임없이 쏟아지는 디지털 시대에 오리지널 프린트가 주는 특별한 감동을 맛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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