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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장판 화상·화재 잇따라…사고위험 제품 대거 리콜

신승이 기자

입력 : 2014.12.26 10:21|수정 : 2014.12.26 13:19


안전 기준에 미달 돼 사고 위험이 있는 전기장판류 제품들이 대거 리콜 조치를 받았습니다.

한국소비자원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시중에서 파는 전기장판 129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 조사를 한 결과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22개 제품을 리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리콜 대상 제품은 전기매트 한 개와 전기방석 11개,전기요 10개 등입니다.

이들 제품은,온도상승 시험에서 표면온도나 취침온도가 허용기준을 초과해 화상이나 화재 위험이 적지 않았고, 인증받을 때와 달리 주요 부품을 임의로 바꾼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콜 처분을 받은 각 사업자는 유통 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수거하고, 이미 판매한 제품은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줘야 합니다.

한편, 소비자원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전기장판류 안전 사고가2011년 259건, 2012년 310건, 지난해 333건에 이어 올해 11월까지 464건으로 매년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11년 이후 천366건에 이르는 관련 피해, 불만을 보면전기장판이 946건으로 전체의 69%를 차지했고 이어 전기 또는 온수매트가 24%,전기방석 4% 순이었습니다.

또 피해 유형별로는화재·화상 사고가 천62건으로 77.7%를 차지했습니다.

전기장판 안전사고를 예방하려면 구매 시 안전인증를 확인하고 두꺼운 이불이나 요를 전기장판 위에 깔지 않아야 하며 사용하지 않을 때나 외출할 때는 반드시 플러그를 뽑아야 한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어린이, 노약자, 환자는 저온화상 방지를 위해 장시간 이용을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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