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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올해의 아시아 뉴스인물'에 이준석 선장·김여정

최효안

입력 : 2014.12.26 09:19|수정 : 2014.12.26 09:29


영국 BBC방송이 올해의 아시아 뉴스를 장식한 인물로 세월호 이준석 선장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을 선정했습니다.

BBC는 이 선장을 '국가적 재난의 얼굴'로 지칭하면서 세월호 참사의 배경에 불법 선박개조와 과적 등 수많은 문제가 있지만 퇴선 명령을 하지 않고 가장 먼저 도망친 이 선장에게 비난이 집중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 선장이 징역 36년형을 선고받았지만 일부의 바람과는 달리 살인죄로 사형 선고를 받지는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김여정_640 김여정에게는 '떠오르는 권력?'이라는 수식어를 붙였습니다.

BBC는 김 제1위원장이 9월 모습을 감췄다 다시 등장한 후 여동생 김여정이 노동당 부부장에 오르고 현지지도에 자주 동행하고 있다면서 내년에 더 활발한 활동을 보일지에 주목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저우융캉 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과 마원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꼽혔습니다.

BBC는 저우융캉의 낙마에 대해 "프랑스 혁명기의 단두대보다 아주 조금 덜 흉포한 구경거리였다"고 평했습니다.

홍콩의 학생 시위대도 올해의 아시아 뉴스인물에 포함됐습니다.

BBC는 이들이 민주화 시위를 촉발해 놀라운 수준으로 발전시켰다면서 시위대가 해산되기는 했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승리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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