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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금 상향' KT 크리스마스 단말 5종 판매 호조

입력 : 2014.12.26 09:22|수정 : 2014.12.26 09:22


KT가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해 20일부터 공시지원금을 대폭 높인 갤럭시S5·갤럭시S5 광대역 LTE-A·갤럭시노트3 네오·G3·G3 cat6 등 5개 인기 모델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26일 KT에 따르면 20∼25일 기준으로 이들 5개 모델의 판매량은 KT 전체 단말 판매량의 21%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원래 잘 팔리는 모델이긴 하지만 공시지원금을 모델별로 8만9천∼11만7천원에서 25만8천원으로 대폭 인상한 게 소비자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면서 기대 이상의 판매 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대리·판매점 등 유통점들도 '크리스마스 모델' 판매 호조로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고 KT는 전했다.

실제 20일 이후 해당 모델을 1개 이상 판매한 대리점 수는 전체 28%에서 57%로 2배 이상 증가했다.

KT 측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이후 단말기 구매를 망설이는 대기 수요가 증가하며 어려움을 겪던 유통점의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당 모델은 가격 대비 최상의 사양을 갖춘데다 가장 저렴한 요금제인 월정액 2만8천원을 선택해도 최고 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 소비자로서는 통신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KT의 크리스마스 지원금 상향은 경쟁사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가 지난 24일 갤럭시노트3의 공시지원금을 30만원에서 65만원(LTE8 무한대 89.9 요금제 기준)으로 크게 올렸고, SK텔레콤도 주력 단말기 중심으로 지원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좋은 단말기를 저렴하게 제공하려는 고객 중심 마인드가 시장에서 잘 통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고객 혜택을 강화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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