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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미국의 북한 보복, 한반도 긴장만 고조"

문준모 기자

입력 : 2014.12.26 02:37|수정 : 2014.12.26 02:37


러시아 정부는 현지시각으로 어제(25일)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에 대해 해킹공격을 가했다고 지목받은 북한에 미국이 대응조치를 취하면 한반도에서 긴장만 높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알렉산드르 루카셰비치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우린 미국 측이 자신의 주장을 입증할 어떤 직접적인 증거도 제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면서 이렇게 지적했습니다.

루카셰비치 대변인은 북한이 지난달 김정은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인터뷰'를 제작한 소니의 컴퓨터망을 해킹 공격했다고 미국이 비난함에 따라 러시아는 미북 관계가 새로운 긴장 국면에 빠져드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루카셰비치 대변인은 "영화의 단순한 의도가 대체로 도발적으로 남을 헐뜯는 데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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