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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성탄절 선물 캠페인서 '로키' 헬멧 선물

입력 : 2014.12.25 15:39|수정 : 2014.12.25 15:39


세계적인 부호이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성탄절 선물교환 캠페인을 통해 한 영국 여성에게 영화 토르에 나오는 악역 로키의 헬멧을 깜짝 선물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에 따르면 칼리라는 이름의 여성은 최근 미국 뉴스공유사이트 레딧(Reddit)의 성탄절 선물교환 인터넷 캠페인인 '시크릿 산타'에 응모하며 허황된 소원이지만 로키의 헬멧이 갖고 싶다고 적어냈다.

얼마 뒤 놀랍게도 로키의 헬멧과 함께 그가 가고 싶다고 한 아프리카의 모습을 담은 사진집, 소아마비 바이러스를 형상화한 봉제 인형, 칼리의 이름으로 기부한 빈곤국 어린이의 백신접종 지원증서가 선물로 배달됐다.

가장 놀라운 것은 선물을 보낸 사람이 MS 창업자 빌 게이츠라는 점이었다.

빌 게이츠는 "우리 부부는 아프리카에 여러 번 가봤고 그곳을 좋아합니다. 당신도 아프리카를 방문할 기회가 있길 바랍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빌 게이츠"라는 편지를 선물과 함께 동봉했다.

칼리는 레딧 계정을 통해 "믿을 수가 없다"며 "나는 말 그대로 온몸이 떨리고 충격을 받았다"고 기쁨을 표했다.

칼리는 로키 헬멧을 쓰고 빌 게이츠의 편지와 함께 인증 사진을 찍어 올리기도 했다.

빌 게이츠는 지난해 같은 캠페인에서 살아있는 소 한 마리를 레딧 이용자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깜짝 선물을 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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