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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이종석, 귀엽지만 애잔했던 크리스마스 취중진담

강선애 기자

입력 : 2014.12.25 15:10|수정 : 2014.12.25 15:10


SBS 수목극 ‘피노키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의 이종석이 애잔하지만 귀여웠던 취중진담으로 시청자를 울고 웃겼다.

지난 24일 방송된 ‘피노키오’ 13회에서는 기하명(이종석 분)이 만취해 숨겨둔 진심을 고백하는 모습이 귀여우면서도 애틋하게 그려져 시청자들의 마음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하명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찬수(이주승 분)와 술을 마셨고, 취한 가운데 은행, 오징거, 과자 안주를 주섬주섬 주머니에 챙겨 웃음을 자아냈다. 찬수는 몸을 가누지 못하는 하명을 인하(박신혜 분)의 집으로 데려갔고, 그 곳에서 안주를 주섬주섬 챙긴 이유가 드러나 시청자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하명은 “아부지~ 내가 은행 갖고 왔는데..아부지 이거 좋아하시잖아요”라며 공필(변희봉 분)에게 애교 있게 은행을 건넸고, “아저씨는 오징어”라며 달평(신정근 분)에게는 마른 오징어를 전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없던 인하의 것이라며 과자도 건넸다. 하명이 매 순간 공필, 달평, 인하를 생각하고 있다는 점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드러나는 부분이었다.

아울러 코를 찡긋하는 애교 표정과 함께 “크리스마스 선물입니다. 피융피융”이라며 사랑의 총알까지 쏘는 하명의 귀여운 주사는 미소를 자아냈다. 그러다가도 취해야만 자신의 진심을 보이는 하명과 만취한 하명을 걱정하는 공필과 달평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했다.

하명의 진심고백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잠에서 깨 옷을 정리하고 있는 인하를 봤다. 하명은 인하의 목에 단추목걸이가 걸려 있다는 것을 알아채고 이 상황이 꿈이라고 확신했고, 그제서야 인하의 손목을 붙잡고 자신의 진짜 속마음을 고백했다.

하명은 인하를 향해 “내가 지금 널 잡지는 못해. 근데 다른 사람한테 가지는 마”라고 애틋하게 고백했고 인하의 뺨을 어루만지며 “깨기 싫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처럼 하명의 취중진담 장면은 여전히 가족을 위하는 마음을 드러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들면서도, 돌아오고 싶어도 돌아오지 못하는 하명의 상황이 드러나 마음 한편을 짠하게 했다.

이종석의 취중진담신을 본 시청자들은 “크리스마스 선물인가요? 애교 하명이 좋아요”, “웃다 울다 내가 인하가 된 것처럼 아련하다. ‘피노키오’ 진짜 좋다”, “뭘 그렇게 야무지게 챙기나 했더니. 아 귀여운데 짠하고. 근데 계속 보고 싶고”, “하명이에게 1일 1알코올을 권장합니다”, “하명이 애교 폭발이네요. 근데 그 와중에 공필아부지랑 달평아우 표정이.. 내 마음을 후벼파네요”, “한 장면에서 웃겼다가 울렸다가 이런 법이 어딨나요! ‘피노키오’ 대박”,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피노키오’는 25일 밤 10시 14회가 방송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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