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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소방관 피격…美 내 '제복 입은 사람' 공격 증가

이승재 기자

입력 : 2014.12.25 03:38|수정 : 2014.12.25 03:38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소방관이 피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0일 저녁 7시 35분쯤 플로리다 주의 한 소방서에서 소방차에 기름을 넣던 소방관들에게 한 차량이 다가가 총격을 가해 소방관 1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소방관 5명이 소방차에 주유 중이었고, 정체를 알 수 없는 한 차량이 이들에게 총 5∼6발을 쏜 뒤 달아났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차량에는 운전자와 총을 쏜 사람 등 최소 2명 이상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관의 부상 정도는 가벼운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지 않았습니다.

미주리 주 퍼거슨과 뉴욕에서 흑인의 목숨을 빼앗은 백인 경관에 대해 잇달아 불기소 결정이 내려진 뒤 경찰이 지탄의 대상으로 지목되는 상황이어서, 이와 관련된 범행은 아닌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잭슨빌 시 당국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사건 발생 후 시 전역의 소방서 경계수위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올해 미국 경찰의 잘못된 공권력 사용에 따른 인종 갈등 양상이 폭발한 뒤 '제복 입은 사람들'이 공격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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