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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건물서 80대 노인 시신 발견…경찰 수사 중

입력 : 2014.12.24 23:32|수정 : 2014.12.24 23:32


인천의 한 건물 인근에서 80대 남성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인천시 연수구 비어 있는 한 건물 뒤편 담 인근에서 A(86)씨가 숨져 있는 것을 이 건물 재건축을 맡은 인테리어업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인테리어업자는 경찰에서 "재건축 현장을 돌아보다가 건물 뒤쪽 담 인근에 마네킹으로 보이는 물체가 있어 확인해보니 한 남성이 숨져 있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발견 당시 머리가 반 백발 상태였으며 넥타이가 목에 거꾸로 매어진 상태였다.

하늘색 등산복 점퍼와 검은색 바지와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주변에서는 신분증과 가방 등 소지품이 다량 발견됐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A씨는 가출신고가 돼 있고 숨진 지 두 달가량 된 것으로 보인다"며 "넥타이가 거꾸로 매져 있는 점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의 가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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