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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건, 김정은 친서 전달…"남북관계 진전 희망"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14.12.24 18:00|수정 : 2014.12.24 18:00


김대중평화센터의 김성재 전 장관 일행이 개성에서 김양건 대남비서를 만난 뒤 이희호 여사에게 전하는 김정은 제1비서의 친서를 받아왔습니다.

김정은 제1비서는 친서에서 "이희호 여사가 김정일 3주기에 조의를 표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며, 내년 좋은 계절에 평양을 방문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정은 제1비서는 또 친서에서, "민족의 통일 숙원을 이룩하기 위해 앞으로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성재 전 장관은 오늘(24일) 김양건 비서와의 면담에서, 김 비서가 남북관계가 좋아지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금강산관광과 5.24 조치 해제, 이산가족 문제 등을 풀어 남북간 대통로를 만들자는 뜻을 김양건 비서가 밝혔다는 것입니다.

오늘 개성을 방문해 김양건 비서를 만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김정은 제1비서의 친서를 받아왔습니다.

현 회장은 김정은 제1비서가 친서에서 "김정일 3주기에 조의를 표해준데 대해 감사하면서, 현대의 사업이 잘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양건 비서는 또 현 회장에게 "앞으로 평양을 방문하면 반갑게 맞이하겠다며, "금강산관광이 내년에 재개되길 바란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오늘 방북은 김정일 사망 3주기에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회장이 조의를 표시한 데 대해, 김양건 비서가 직접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개성 방문을 요청하면서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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