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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농구, 국내 장애인스포츠 최초 리그제 도입

한지연 기자

입력 : 2014.12.24 17:54|수정 : 2014.12.24 17:54


한국 휠체어농구가 국내 장애인스포츠 최초로 리그제를 도입합니다.

대한 장애인농구협회는 휠체어농구 리그 운영을 주관할 한국휠체어농구연맹을 발족하기로 하고 오늘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발기인 총회를 열었습니다.

한국휠체어농구연맹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법인 승인과 사무국 구성 등 후속 작업을 거쳐 이르면 내년 3월쯤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18개의 장애인 휠체어농구팀이 있는데, 협회는 이 가운데 5개 실업팀으로 원년팀을 꾸리고 1개 실업팀의 추가 창단을 유도해 6개 팀으로 첫해 리그를 치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3개월간 매주 주말에 팀별로 2회씩 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내년 11월 휠체어 농구 첫 리그 경기가 치러질 전망입니다.

사업계획 수립, 초대 총재와 이사 선임 등의 안건으로 진행된 총회에서는 변효철 집행위원장이 초대 총재로 선임됐고 김장실 의원이 명예총재로 추대됐습니다.

변 초대 총재는 "휠체어농구인들의 오랜 염원인 리그제가 실현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실업팀 창단을 유도해 선수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박진감 있는 인기 스포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국 휠체어농구는 지난 7월 인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고인 6위를 기록한 데 이어 10월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숙적 일본을 꺾고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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