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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연말 성수기 맞아 '보조금' 경쟁 돌입

입력 : 2014.12.24 16:46|수정 : 2014.12.24 16:46


이동통신 3사가 크리스마스가 낀 연말 대목을 맞아 대대적인 프로모션에 돌입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인기 모델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출고가 88만 원)의 공시지원금을 30만 원에서 65만 원(LTE8 무한대 89.9 요금제 기준)으로 대폭 상향했습니다.

이 모델은 작년 9월 25일 출시된 비교적 최신 단말기입니다.

출시 15개월 이상 지난 단말기는 보조금 상한제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에 따라 오늘(24일)부로 보조금 족쇄가 풀렸습니다.

이에 따라 LTE8 무한대 89.9 요금제를 쓰면 유통점에서 추가로 주는 보조금 9만 7천500원(공시보조금의 15%)을 더해 13만 2천500원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프리미엄폰에 대한 고객 수요가 증가하는데 맞춰 지원금을 올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노트3 외에 LG전자의 G3 비트(출고가 39만 9천300원)는 25만→27만 원, 갤럭시노트3 네오(59만 9천500원)는 24만→27만 원, 팬택 베가노트6(31만 9천 원)는 25만→30만 원으로 각각 공시지원금을 올렸습니다.

KT도 지난 20일부터 갤럭시S5·갤럭시S5 광대역 LTE-A·갤럭시노트3 네오·G3·G3 cat6 등 5개 인기모델의 공시지원금을 8만 9천∼11만 7천 원에서 25만 8천 원으로 일괄 상향 조정했습니다.

KT는 조만간 시장에서 수요가 많은 최신 단말기 모델을 중심으로 보조금을 추가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 역시 이달 들어 17개 모델의 보조금 인상을 단행하며 연말 특수를 활용한 고객 끌어오기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이 회사는 G3에 30만 원, 갤럭시알파에 27만 원, 갤럭시노트4에 22만 원, 아이패드 에어·에어2·미니3 등에는 16만 3천 원의 보조금을 주고 있습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조만간 주요 단말기 위주로 한 번 더 보조금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통 3사가 이처럼 연말 마케팅에 집중하는 이면에는 단말기 재고를 줄이고 실적을 최대한 끌어올리려는 의도가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에는 대학입시 수시전형이 마무리되는 시기 등과 맞물려 신규 가입과 단말기 교체 수요가 집중된다"며 "연말 성수기를 공략하기 위한 이통 3사의 보조금 인상·출고가 인하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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