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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포 침입 강도들 업주가 겨눈 가스총에 놀라 덜미

입력 : 2014.12.24 13:50|수정 : 2014.12.24 13:58


카지노 인근 전당포에 흉기를 들고 침입한 강도 2명이 업주가 겨눈 가스총을 보고 권총으로 착각해 놀란 나머지 그 자리에서 잡혔습니다.

강원 정선경찰서는 전당포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려 한 혐의(특수강도 미수)로 한모(24)씨와 신모(19)군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지역 선후배 사이인 한 씨 등은 어제(23일) 오전 4시 45분 정선군 사북읍 A(59)씨가 운영하는 전당포에 들어가 흉기로 업주 A씨를 위협해 돈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업주 A씨는 한씨 등이 자신에게 흉기를 들이대자 평소 준비해둔 가스총을 강도들에게 겨누며 침착하게 대응했습니다.

이에 가스총을 권총으로 착각한 한 씨는 그 자리에서 업주에게 제압됐고, 신씨는 줄행랑을 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조사결과 한 씨 등은 이렇다 할 직업 없이 대출을 받아 카지노 인근에서 생활하던 중 도박으로 돈을 탕진하자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이 같은 범행을 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담당 경찰은 "출입문을 열고 들어온 강도들이 처음에는 머뭇거리며 점포를 들락날락 거리는 모습을 본 전당포 업주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해 위기를 모면하고, 범인도 검거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한 씨 등은 가출 청소년 2명과 함께 생활하고 있었으나, 이번 범행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가출 청소년 2명을 보호자에게 인계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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