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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40회…헌혈왕 꿈꾸는 민경수 하사

입력 : 2014.12.24 11:44|수정 : 2014.12.24 11:44


응급구조사로 활동하는 현역 군인이 2년간 40회라는 헌혈 기록을 달성해 '헌혈왕'의 지위를 노리고 있습니다.

육군 제31보병사단 독수리부대에서 응급구조사로 근무하는 민경수(25) 하사는 최근 대한 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장 금장을 받았습니다.

민 하사는 2009년 헌혈을 시작해 6년간 50차례 헌혈을 했습니다.

일반인보다 많은 횟수지만 수백 차례 기록을 가진 헌혈왕들에 비하면 초라해 보입니다.

그러나 40회에 달하는 최근 2년간의 기록으로 좁히면 헌혈왕 명칭이 아깝지 않습니다.

민 하사는 2012년 9월 군에 부사관으로 입대하면서부터 헌혈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광주 동강대 응급구조학과를 졸업하고 군에서도 응급구조사라는 직책을 맡은 민 하사는 평소 헌혈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고, 응급 의무요원으로서 헌혈증이 필요할 때 대비하려는 준비 정신도 충만했습니다.

민 하사는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2달에 1번 할 수 있는 전혈은 물론, 2주마다 가능한 성분 헌혈을 꾸준히 했습니다.

2년간 8번을 빼먹었다고 그는 고백하듯 말했습니다.

민 하사는 "모아 놓은 헌혈증을 꼭 필요한 동료에게 주고 '고맙다'는 인사를 받았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헌혈로 수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응급구조사로서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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