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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터넷망 이틀째 공격받아…중국 서버만 '먹통'

입력 : 2014.12.24 11:15|수정 : 2014.12.24 11:15

노동신문 정상…우리민족끼리는 12시간째 접속불가


북한 인터넷망에 대한 공격 이틀째를 맞은 24일 중국에 서버를 둔 북한 사이트들만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가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접속이 되지 않는 북한 사이트의 도메인 정보를 검색한 결과, 선양(瀋陽)과 단둥(丹東) 등 중국에 서버를 둔 사이트들만 다운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남선전용 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 김일성방송대학 웹사이트인 우리민족강당, 대외용 사이트 류경의 도메인 관리자 주소지는 중국 선양이며, 대외용 사이트 조선의오늘은 중국 단둥으로 등록돼 있다.

북한 인터넷망에 대한 공격 첫째날인 전날 새벽 정상적으로 접속이 가능했던 우리민족끼리는 전날 오후 8시께부터, 나머지 사이트는 이날 오전 6시께부터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반면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통일의메아리, 민족통신 등 북한이나 일본에 서버를 둔 홈페이지 접속은 원활한 상태다.

북한 인터넷망에 문제가 처음 감지된 전날에는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 고려항공 등 북한의 공식 도메인(.kp)를 사용하는 사이트만 접속이 되지 않았으며 우리민족끼리 등 다른 사이트는 서버 위치와 무관하게 접속이 가능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아직 문제의 원인을 단정할 수 없지만 중국에 서버를 둔 사이트에만 문제가 집중된 것으로 미뤄 중국과 북한을 연결하는 네트워크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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