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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한수원 초긴장…원전사고 대비 비상태세

한주한

입력 : 2014.12.24 10:31|수정 : 2014.12.24 10:43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자료를 연일 공개하고 있는 '원전반대그룹'이 고리1, 3호기 등의 가동 중단을 요구한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부와 한수원이 극도의 긴장감 속에 비상대비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한수원은 서울 삼성동 본사 종합상황실에 비상 상황반을 꾸리고 24시간 비상대기태세에 돌입했습니다.

한수원 비상상황반을 오늘 저녁 6시부터 철야 근무하면서 고리, 월성, 한빛, 한울 등 4개 본부 23개 원전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고받고 문제 발생 시 긴급대응을 지휘할 예정입니다.

비상 상황반 외에 발전과 설비 관련 부서의 직원들도 모두 비상 대기하면서 문제 발생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한수원은 원전에 문제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가동이 중단되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안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며 비상상황 발생 시 대응절차를 규정한 매뉴얼인 '비정상절차서'에 따라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한수원은 만일의 사태 발생 시 고리1, 3호기와 월성2호기의 가동이 중단돼도 전력예비율이 충분한 만큼 전력공급에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들 3개 원전의 용량은 약 230만㎾인데 최근 예비전력이 870만㎾ 수준이어서 3개 원전의 가동이 중단돼도 전력 공급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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