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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만 재소환…조응천 개입여부 집중 추궁

이한석 기자

입력 : 2014.12.24 10:39|수정 : 2014.12.2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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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문건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씨를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문건을 전달받는 과정에서 조응천 전 비서관이 개입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보도에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박지만 씨가 10시간 가까이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24일) 새벽 0시쯤 귀가했습니다.

박 씨에 대한 소환 조사는 지난 15일에 이어 2번째입니다.

검찰은 박 씨를 상대로 '박지만 미행'문건을 받아보게 된 과정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박관천 경정의 상관인 조응천 전 비서관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씨는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측근인 전 모 씨가 박 경정에게 문건을 전달받아 봤을 뿐 조 전 비서관에게 연락을 받은 적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청와대 문건과 관련해 지난 5월 세계일보 기자를 만나 일부 문건을 본 것은 맞지만, 누군가에게 전달하지는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박관천 경정의 구속 시한을 한 차례 연장하고 문건 작성 과정에서 윗선 개입이 있었는지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조응천 전 비서관을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정윤회 씨 국정 개입 의혹 문건으로 시작된 청와대 문건 사건 수사결과를 다음 달 초쯤 발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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