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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채널방송 내년 1월 시범서비스…하반기 본방송

유성재 기자

입력 : 2014.12.23 17:30|수정 : 2014.12.23 17:31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늘(23일) 최성준 위원장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어 내년 1월부터 EBS에 대해 지상파 다채널방송을 시범서비스 형태로 허용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지상파 다채널방송, 이른바 MMS는 디지털영상 압축기술을 활용해 1개 지상파채널을 제공하던 기존 주파수 대역을 분할해 여러 개의 채널을 제공하는 방송 서비스입니다.

지상파 방송 가운데 처음으로 시행되는 EBS 다채널 방송 시범서비스에서는 초·중학 교육, 영어 교육과 다문화 가정 프로그램 등이 광고없이 제공됩니다.

방통위는 시범서비스 결과를 토대로 내년 하반기 법·제도 정비 등 MMS 본 방송에 대한 도입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앞서 한국방송협회는 어제 "시청자의 무료보편적 시청권 확대를 위한 전면적인 지상파 다채널방송의 실시를 요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협회는 성명에서 "영국은 이미 2002년에 MMS를 시작해 40개의 무료채널을 제공하고 있고, 미국, 독일, 프랑스도 30여 개의 무료 지상파 채널을 제공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이미 수년 전 지상파방송의 디지털 전환이 완료됐지만 오직 5개의 지상파 채널만 볼 수 있는 왜곡된 디지털 시청 환경 속에 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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