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당정, 연금개혁 엇박자…새누리당 "골병들겠다"

최대식 기자

입력 : 2014.12.23 17:22|수정 : 2014.12.23 17:22

동영상

<앵커>

공무원연금뿐 아니라 내년에 사학연금과 군인연금까지 손을 보겠다는 정부 방침에 새누리당이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화들짝 놀란 정부가 하루 만에 없던 일로 하기로 했습니다.

최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23일) 아침 새누리당 지도부 회의, 공무원연금에 이어 내년 6월과 10월 각각 사학연금과 군인연금을 개편하겠다는, 어제 정부 발표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새누리당으로서는 공무원연금 개혁 하나만 추진하기도 버거운데 교사와 군인들까지 등을 돌릴 수 있는 사학연금과 군인연금 개혁을 동시에 추진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는 입장입니다.

[김재원/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여당이 정부 뒤치다꺼리하다가 골병이 들 지경입니다. 반드시 문책이 뒤따라야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여당의 강력한 반발에 정부는 오늘,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꿔 사학연금과 군인연금 개편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어제 발표는 시안에 불과했다"며 "군인연금은 직역의 특수성이 크고 사학연금의 경우 기금 재정상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제 청와대도 정부 발표 이후 사학연금과 군인연금 개혁이 공무원연금 개혁과 동시에 진행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사학연금과 군인연금 개혁의 경우 공무원연금 개혁이 완료된 이후 추진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