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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청사 완공·부처 이전…세종시 '행정중심'으로 우뚝

입력 : 2014.12.23 15:04|수정 : 2014.12.23 15:04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행정 중심도시로 자리 잡게 됐습니다.

10년에 걸친 정부세종청사 건설과 부처 이전 등이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세종시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정부는 오늘(23일) 정부세종청사 내 다목적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각 부처 장관,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세종청사 완공 기념식'을 했습니다.

2005년 10월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 계획'을 고시하면서 시작된 정부세종청사 건립과 중앙행정기관의 이전 완료를 대내외에 선포한 것입니다.

2008년 12월 첫 삽을 뜬 정부세종청사는 지하 1∼2층·지상 4∼12층, 17개 건물로 이뤄져 있습니다.

건물면적이 63만㎡로 정부과천청사(15만8천㎡)의 4배 규모입니다.

부지 매입비를 포함해 1조7천671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특히 이 청사는 유네스코에 등재될만한 세계적인 건축물로 꼽힙니다.

18개의 분절된 건물이 브리지와 옥상정원으로 연결돼 구불구불한 'U자' 형태를 이루고 있습니다.

총 길이는 3.5㎞(1단계 1.4㎞·2단계 1.63㎞·3단계 0.47㎞)입니다.

1단계는 성벽과 순성놀이(성곽을 돌며 성 안팎의 경치를 구경하는 전통놀이)를, 2단계는 처마 및 전통누각을, 3단계는 전통의 발과 비단의 곡선 흐름을 형상화했습니다.

이 청사에는 영상회의실, 통합관제실, CCTV 등 행정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최첨단 설비는 물론 체력단련실, 의무실, 다목적실 등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편익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열과 태양광 등을 활용한 에너지효율 1등급 건축물입니다.

정부세종청사에서 남쪽으로 2㎞ 정도 떨어진 2-4생활권(나성동)에는 제2청사가 건립돼 있습니다.

세종청사 주변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호수인 세종호수공원과 신도시 최초의 문화시설인 국립세종도서관, 국제회의·전시·연희·콘퍼런스 기능을 집약한 세종시행정지원센터가 완공돼 운영 중입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역대 대통령의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전시·보관하는 대통령기록관이, 2018년에는 세종시 공연문화의 중심 역할을 할 아트센터가 각각 개관합니다.

정부세종청사에는 오는 26일까지 3단계 중앙행정기관의 입주가 마무리됩니다.

3단계 이전 기관은 법제처, 국민권익위원회, 국세청, 우정사업본부, 한국정책방송원 등 5개 중앙행정기관으로 이들 기관에서 근무할 공무원은 2천292명입니다.

또 지난달 28일부터 산업연구원을 시작으로 11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직원 수 2천335명)도 오는 28일까지 4-1생활권 세종국책연구단지로 이전합니다.

3단계 이전이 마무리되면 36개 중앙행정기관 공무원 1만3천2명과 14개 정부출연 연구기관 연구원 3천192명 등 모두 1만6천194명이 세종시에서 근무하게 됩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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