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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정 서울시향 대표 "서울시 조사결과 사실 아니다"

조지현

입력 : 2014.12.23 14:25|수정 : 2014.12.23 15:02


서울시가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의 인권 침해 의혹 조사 결과, 직원들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발표한 데 대해 박현정 대표는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습니다.

박대표는 "편집, 왜곡, 과장된 것"이라며, "다수의 주장이라는 이유로 사실로 돼버려, 아무도 내 얘기는 믿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 시민인권보호관은 서울시향 직원들로부터 인권침해 의혹과 관련한 내용을 접수받아 이달 초부터 사건을 조사한 뒤 오늘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박 대표를 징계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회복 조치를 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박 대표는 자신의 퇴진을 요구하는 호소문을 작성한 사람을 찾아 달라고 경찰에 진정서를 낸 이유에 대해 "아무도 내게 묻지 않고 내 얘기는 아무도 듣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제 경찰 조사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의혹을 제기한 직원들이나 서울시에 대한 법적 대응 여부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옳고 현명한 것인지 아직 판단이 안 선다"면서도 명예훼손 고소나 행정소송 제기 등을 동원할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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