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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정 서울시향 대표 직원 성희롱·폭언 사실로 확인"

최재영 기자

입력 : 2014.12.23 12:22|수정 : 2014.12.2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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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의 직원 성희롱과 폭언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표에 대한 해임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는 시향 직원들의 투서를 토대로 이달 초부터 사건을 조사한 결과 박 대표가 성희롱과 폭언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박 대표는 지난해 2월 취임 이후 직원들에게 "마담 하면 잘 하겠다", "짧은 치마 입고 다리로라도 음반 팔아라" 같은 성희롱과 "저능아" 같은 폭언을 지속적으로 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시 시민인권보호관은 직위를 이용해 언어폭력을 행사한 전형적인 직장 내 괴롭힘이라며 서울시장에게 박 대표를 징계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회복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서울시 인권보호관이 이런 입장을 내놓음에 따라 박 대표에 대한 해임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 대표의 해임은 서울시향 이사회에서 결정됩니다.

박 대표가 제기한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도 서울시 조사담당관실에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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