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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6개 보 물받이공 누수…보강 필요"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14.12.23 10:46|수정 : 2014.12.2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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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무총리실 산하 4대강 사업 조사평가위원회가 4대강 일부 보 아래 물받이공에서 누수 현상이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부 기관 조사로 보의 누수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4대강 사업 조사평가위원회는 오늘(2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대강 일부 보 아래 물받이공에서 누수 현상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4대강 보의 누수가 정부 기관 조사로 처음 확인된 것입니다.

조사위는 "16개 보 가운데 누수 가능성이 있는 9개 보를 수중조사한 결과, 6개 보의 하류측 물받이공에서 물이 새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누수가 확인된 6개 보는 구미보, 달성보, 합천 창녕보, 창녕 함안보, 공주보, 백제보입니다.

조사위는 "보 상류의 물이 기초지반을 거쳐 나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이들 6개 보를 상세히 조사해 적합한 보강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조사위는 "4대강 사업으로 건설된 16개의 다기능 보는 구조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판명됐다"며 "큰 틀에서 보 구조물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사위는 또, 4대강 일부 지역에서 수질이 악화됐으며, 생태공원과 생태하천의 경우 생물 서식처가 훼손되는 등 부작용이 있었다고 지적했지만, 결론적으로 4대강 사업은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4대강 사업 조사평가위는 정부가 국무총리실 산하에 설치한 민간위원회로 지난 2월 이후 4대강 사업을 조사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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