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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지하 성인오락실서 50대 방화…5명 중경상

입력 : 2014.12.22 16:33|수정 : 2014.12.22 16:33


어제(21일) 오후 9시 28분 서울 동대문구의 지하 1층·지상 3층 한 건물 지하 성인오락실에서 남모(55·무직)씨가 불을 내 5명이 다쳤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지하 오락실 입구 계단에서 시작된 불은 주변 20㎡를 태우고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경찰은 남씨가 시너로 추정되는 인화물질을 이용해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불로 남씨와 2층 주점에 있던 50대 남성 김모씨 등 5명이 1∼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또 이모(51·여)씨 등 7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 신세를 졌으며, 성인오락실에 있던 10명 등 건물에 있던 28명이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남씨는 범행 직후 도주하려다 현장에 있던 시민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남씨가 검거 직후 오락실 사장에게 받을 돈이 있다고 말했지만 오락실 사장은 남씨를 알지도 못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남씨가 얼굴 부위에 2도 화상을 입은 점을 고려, 회복하는 대로 조사를 진행해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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