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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빙속 스타들, 스프린트·종합선수권서 정면 대결

입력 : 2014.12.22 13:51|수정 : 2014.12.22 13:51


올 시즌 월드컵 무대에서 선전하고 있는 스피드스케이팅의 스타 선수들이 이번에는 국내에서 열리는 선수권대회에서 정면 대결을 벌인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3∼24일 서울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2014 전국남녀 스프린트선수권대회와 종합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

스프린트선수권대회는 이틀간 500m와 1,000m 레이스를 두 차례씩 벌여 합계 기록을 점수로 환산, 단거리 종목의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

종합선수권대회는 남자 500m·1,500m·5,000m·10,000m, 여자 500m·1,500m·3,000m·5,000m 경기를 한 차례씩 치러 마찬가지로 기록을 점수화해 전 종목을 아우르는 최고의 스케이터를 가린다.

이번 대회는 내년 2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프린트 세계선수권대회와 3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리는 올라운드 세계선수권대회 선발전을 겸해 열린다.

이에 따라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노리는 한국의 대표 선수들도 출전해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첫 번째로 시선을 끄는 선수는 단연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다.

소치올림픽에서 여자 500m 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는 올 시즌에도 이 종목 월드컵 랭킹 1위를 달리며 막강한 실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 4차 월드컵의 500m 2차 레이스에서 동메달을 차지해 오랜만에 '이상화답지 않은' 순위를 기록한 그가 치르는 올해 마지막 대회다.

종목 전향 첫 시즌에 이상화와 함께 여자 단거리를 쌍끌이하는 선수로 발돋움한 박승희(22·화성시청)가 상승세를 이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까지 손에 넣을지도 관심사 가운데 하나다.

남자부 간판스타 모태범(25·대한항공)과 이승훈(26·대한항공)도 각각 스프린트와 종합선수권대회 최강 자리의 '수성'에 나선다.

한편, 이번 대회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조력자로 나선 SK 텔레콤의 후원 속에 열린다.

SK텔레콤은 이달 빙상연맹과 후원 협약을 체결해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까지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선발과 훈련에 총 26억원을 후원하고 영재 발굴도 지원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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