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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민간단체 "문화재 돌려달라" 항의 방일

정연 기자

입력 : 2014.12.22 10:12|수정 : 2014.12.22 10:12


중국 민간단체가 러일전쟁 당시 일본이 약탈해 간 문화재의 반환을 요구하려고 일본을 방문했다고 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보도했습니다.

최근 도쿄에 도착한 중국대일 민간배상요구연합회 관계자 3명은 내일 일본 왕실에 약탈 문화재인 '중화당홍려정각석'의 반환을 요구하는 서한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중국 매체들은 이 비석이 당나라 현종이 713년 외교사신을 요동으로 보내 대조영을 '발해군왕'으로 책봉한 뒤 이를 기념해 만든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일본은 러일전쟁 후 전리품으로 비석을 약탈해 갔습니다.

연합회는 지난 8월 중국 주재 일본대사관을 통해 조속한 반환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지만 회신이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언론은 자국 정부 차원이 아닌 민간단체가 일본을 대상으로 문화재 반환을 요구한 것은 일제 침략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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