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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BMW 고성능차 전문가 영입

이호건 기자

입력 : 2014.12.22 09:42|수정 : 2014.12.22 09:42


현대자동차그룹이 고성능 자동차 개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BMW의 고성능차 개발총괄책임자인 알베르트 비어만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독일인인 비어만 부사장은 BMW의 고성능 모델 'M' 시리즈를 포함해 30년간 고성능 차를 개발해온 세계 최고 전문가입니다.

현대차그룹이 기술 등의 핵심 분야에서 해외 경쟁업체의 고위직 외국인 임원을 영입한 건 2006년 아우디·폴크스바겐에서 일하던 자동차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를 기아차의 최고 디자인책임자로 스카우트한 데 이어 두 번쨉니다.

비어만 부사장은 내년 4월 1일 자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시험·고성능 차 담당 부사장직을 맡아 고성능차 개발을 주도하게 됩니다.

주행과 안전·내구 성능, 소음진동, 차량시스템 개발 등도 총괄합니다.

1957년생인 비어만 부사장은 독일 아헨공대 기계공학 석사를 거쳐 1983년 BMW그룹에 입사한 뒤 고성능 차 주행 성능과 서스펜션 등의 개발을 담당했습니다.

최근 7년간은 BMW M연구소장을 맡아 'M' 시리즈와 각종 모터스포츠 참가 차량을 개발해왔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비어만 부사장의 영입으로 양산차들의 주행 성능을 유럽의 최고급 자동차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고성능자동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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