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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입車 수리비로 자동차보험금 지급 1조원 육박

입력 : 2014.12.21 13:05|수정 : 2014.12.21 13:05


지난해 1년간 차량수리비로 지급된 자동차보험금이 사상 처음으로 5조원을 넘었다.

국산차보다 부품비가 비싼 수입차의 수리비는 1조원에 육박했다.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는 지난해 1년간 자동차보험 수리비 지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 차량수리비로 지급된 보험금이 5조1천189억원으로 사상 최대에 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2012년(4조6천166억원)에 비해 10.9% 증가한 것이다.

자동차수리비는 지급된 보험금은 2010년 4조원을 돌파한 이후 3년 만에 다시 5조원을 넘어섰다.

2011년 이후에 전년대비 한자릿수 증가를 보였으나 2013년에는 다시 두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국산차 수리비는 3천182억원(8.3%) 증가한 4조1천516억원이었다.

수입차 수리비는 1천841억원(23.5%) 급증한 9천673억원에 달했다.

1조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차량 렌트비 등을 합친 수입차의 지급보험금은 2천72억원(24.0%) 증가한 1조705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

국산차는 4조1천955억원이었다.

수입차 수리건수는 전체 수리건수(473만7천501건)의 7.4%(35만353건)를 차지했으나, 수리비 지급규모는 전체의 18.9%에 달했다.

전체 수리비 중 부품비(2조3천460억원)는 작년보다 11.6% 증가했고, 공임(1조1천991억원)과 도장료(1조 5천738억원)는 각각 8.9%와 11.3% 늘었다.

부품비 비중은 45.8%이었고 공임과 도장은 각각 23.4%와 30.7%였다.

수입차는 부품비가 전체 수리비의 59.8%를 차지했다.

자동차기술연구소는 "급증하는 수입차 수리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산차 대비 4.6배인 수입차 부품비에 대해 대체부품 사용 확대제도 도입, 부품가격정보 공개 현실화 등을 통한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는 2천만7천761대로, 이 중 수입차는 107만7천36대(5.4%)를 차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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