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유엔 "이스라엘, '레바논 기름유출' 9천400억 원 보상하라"

장선이 기자

입력 : 2014.12.21 14:28|수정 : 2014.12.21 14:28


유엔 총회는 이스라엘이 2006년 레바논 공습에 따른 석유 유출의 피해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결의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결의는 이스라엘이 레바논과 시리아 등 당시 대규모 석유 유출로 피해를 본 국가에 모두 8억 5천600만 달러, 약 9천400억 원을 보상하라는 내용이 골잡니다.

구속력이 없는 이 결의는 찬성 170표에 반대 6표로 가결됐으며 미국과 이스라엘,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등이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이스라엘은 2006년 레바논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한 달간 교전하면서 베이루트 남부의 발전소를 폭격해 대규모 원유 유출 사태를 일으켰습니다.

당시 만 5천t의 원유가 지중해로 유출돼 7억 2천900만 달러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유엔은 추산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성명을 내고 이번 결의 채택이 자국에 대한 편견을 근거로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