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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서 경찰관 2명 피격 사망…용의자도 숨져

장선이 기자

입력 : 2014.12.21 09:45|수정 : 2014.12.21 10:31


미국 뉴욕에서 경찰관 2명이 총격을 받고 사망했으며 용의자도 숨진 채 발견됐다고 AP통신과 미국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습니다.

뉴욕경찰에 따르면 현지시각 오후 3시쯤 브루클린의 베드퍼드스타이베선트 지역에서 순찰차에 탄 경찰관 2명에게 한 남성이 접근해 총격을 가했습니다.

두 경찰관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한 명은 도착 전 숨졌고 다른 한 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습니다.

도주한 용의자는 근처 지하철역 안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뉴욕타임즈 등 현지 언론들은 용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뉴욕 데일리뉴스는 용의자가 '이스마일 브린슬리'라는 이름의 28세 남성으로 볼티모어 출신 폭력배이며 범행 전 SNS인 인스타그램에 경찰에 복수하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올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브린슬리는 또한 SNS 메시지 끝에 주제어를 표시하기 위한 해시태그로 최근 경찰 체포 과정에서 사망한 흑인 에릭 가너와 마이클 브라운의 이름을 적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습니다.

경찰관 피격 사건은 최근 미국에서 비무장 상태의 흑인을 체포하려다 숨지게 한 백인 경찰관에 대해 잇따라 불기소 처분이 내려져 비판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가너는 지난 7월 뉴욕 길거리에서 담배를 팔던 중 백인 경관 대니얼 판탈레오의 '목조르기'로 인해 숨졌습니다.

브라운은 8월 10일 미주리 주 퍼거슨 시에서 역시 백인 경관인 대런 윌슨의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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