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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말 휘발유값 갤런당 2달러 아래로 떨어져

입력 : 2014.12.21 04:47|수정 : 2014.12.21 04:47

미국내 절반인 24개주에서…리터당 590원 내외


지속되는 국제 유가 약세로 미국내 상당수 지역에서 휘발유 값이 1갤런(약 3.78리터)당 2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20일(현지시간) 미국 휘발유 가격비교 사이트, '가스버디'에 따르면 미국내 24개주에서 갤런당 2달러 아래 주유소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는 1리터당 가격이 우리 돈으로 586원 아래인 셈이다.

미국에서 휘발유값이 평균 2달러를 밑돌았던 때는 5년전인 2009년 6월이다.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미국 경제가 불황의 정점에 있던 때다.

태트릭 데한 개스버디 연구원은 "이런 국제 유가 추세라면 휘발유값이 갤런당 5∼15센트 더 내려갈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자동차협회(AAA) 연구원들도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인 휘발유값이 미국 최대 명절인 성탄절을 앞두고 갤런당 7∼14센트 더 내려갈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뉴욕, 하와이 등 상당수 주(州)는 갤런당 유류세가 68센트 내외여서 휘발유값이 2달러 이하로 내려가는 것이 구조적으로 어렵다.

유류세가 갤런당 40센트 이하로 낮은 주들은 모두 13개주로 주로 남부에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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