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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 착수

임태우 기자

입력 : 2014.12.21 07:35|수정 : 2014.12.21 07:36


미국이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해킹사건과 관련,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본격 검토 중입니다.

이는 지난 2008년 11월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한 조지 W.부시 행정부의 조치를 6년 만에 재검토하는 겁니다.

실제로 재지정되면 북·미 관계에 상당히 큰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복수의 워싱턴 소식통은 미국이 북한을 겨냥한 여러 대응 중 하나로 테러지원국 재지정에 대해 검토작업에 착수했다고 전했습니다.

검토결과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테러지원국 재지정 문제에 대해 국익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수단을 사용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답변한 바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도 익명의 미국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국무부는 테러지원국 재지정 요건과 절차, 국내외적 영향 등에 대한 종합적 검토작업을 거쳐 이를 금융제재를 비롯한 다른 대응옵션과 함께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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