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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강정호 포스팅 최고 응찰액 넥센에 통보

권종오

입력 : 2014.12.20 09:41|수정 : 2014.12.20 09:53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강정호 선수 입찰에 나선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이 써낸 최고응찰액이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넥센 구단에 전달됐습니다.

KBO는 20일 "오늘 오전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강정호에 대한 포스팅 결과를 전달받고 이를 강정호의 소속구단인 넥센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포스팅은 한국 선수 영입을 희망하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비공개 입찰을 통해 교섭권을 획득하는 제도입니다.

KBO는 넥센 구단의 요청으로 지난 15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강정호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포스팅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한국프로야구 출신 야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강정호의 포스팅 금액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앞서 포스팅에 나선 SK 와이번스의 김광현, KIA 타이거즈의 양현종보다는 높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좌완 투수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의 최고 응찰액 200만 달러를 받아들인 뒤 한 달 동안 협상을 벌였으나 끝내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SK에 잔류했습니다.

역시 좌완 투수인 양현종은 기대보다 크게 낮은 포스팅 금액(150만달러 추정)을 제시받은 뒤 숙고 끝에 KIA 구단의 수용 불가 방침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강정호에 대한 포스팅은 이것으로 끝이 났고 결정권은 이제 넥센에 넘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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