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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금융불안에 은행 자본금 18조원 확충 추진

박민하 기자

입력 : 2014.12.19 23:13|수정 : 2014.12.19 23:13


러시아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은행들의 자본금을 1조 루블, 약 18조원 확충할 계획이라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러시아 하원에서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1조 루블을 투입하면 은행 자본금이 13% 증가해 루블화 가치 폭락의 악영향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1조 루블보다 적은 금액을 투입할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았습니다.

최근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예금 인출과 달러 사재가 현상이 나타났고, 러시아 은행들은 자기자본비율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에 앞서 러시아 중앙은행은 은행이 제공하는 채권을 담보로 외화를 제공하는 외화 환매조건부채권 거래 규모를 최대 50억 달러, 약 5조 5천억원으로 확대해 외화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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