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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보건당국 '카라멜 사과' 금식령…리스테리아균 오염 가능성

박민하 기자

입력 : 2014.12.20 03:54|수정 : 2014.12.20 06:01


미국 보건당국이 리스테리아균 오염 가능성을 이유로 미국 전역에 이른바 '카라멜 사과' 금식령을 내렸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는 통사과에 카라멜을 입힌 '카라멜 사과'가 원인이 된 리스테리아균 감염으로 최근 5명이 사망하고 21명이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몇 주일에 걸쳐 미국 10개 주에서 28명의 리스테리아균 감염 보고가 있었습니다.

미 질병통제센터는 "리스테리아균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된 사례가 4건 이상"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발병 환자 9명이 임산부 또는 신생아로 확인됐습니다.

질병통제센터는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매장 판매용으로 사전 포장된 카라멜 사과 제품을 당분간 섭취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땅콩류나 초콜릿, 작은 사탕 조각이 뿌려진 제품도 모두 포함시켰습니다.

리스테리아균 감염은 드물게 발생하는 질병이지만 임산부와 신생아, 고령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발병할 수 있습니다.

발열과 근육통, 두통, 오심, 경련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악화될 경우 목숨을 잃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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