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사필귀정"…새정치 "민주주의 후퇴 우려"

<앵커>

통진당 해산 결정에 대해서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새누리당은 사필귀정이라며 환영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민주주의의 후퇴가 우려된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이 나자 새누리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즉각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새누리당은 "사필귀정, 헌법의 승리이자 자유민주주의 승리"라며 "헌재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박대출/새누리당 대변인 : 대한민국 부정 세력에 대한 준엄한 심판입니다. 이는 헌법의 승리이자 자유민주주의의 승리입니다.]

오늘(19일) 대선 승리 2주년을 맞기도 한 새누리당은 "헌재 결정은 종북 논란의 끝이어야 한다"며 "해묵은 이념 갈등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헌재 결정을 수용한다면서도 우려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새정치연합 박수현 대변인은 "헌재의 오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지만 민주주의 기초인 정당의 자유가 훼손된 것을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수현/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통합진보당에 결코 찬동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통합진보당에 대한 해산 판단은 국민의 선택에 맡겼어야 했다고 믿습니다.]

정의당은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대한민국 헌정 사상 또 하나의 오점을 남긴 결정"이라고 논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