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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의 '마카오 사랑'…주권반환 15주년 맞아 현지방문

입력 : 2014.12.19 14:40|수정 : 2014.12.19 14:40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마카오 주권 반환 15주년(20일)을 앞두고 19일 마카오를 찾았다.

시 주석은 20일 마카오 행정수반인 페르난도 추이(崔世安) 행정장관의 취임식을 겸한 마카오 주권반환 15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현지를 방문했다.

시 주석이 마카오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5번째라고 중국 인민망(人民網)이 전했다.

시 주석은 푸젠(福建)성 성장을 지내던 2000년 6월과 2001년 11월 각각 경제무역 대표단을 이끌고 마카오를 방문해 양측의 교류협력 기반 다지기에 나섰다.

이어 2005년 1월에는 저장(浙江)성 당서기 신분으로 마카오를 방문했으며, 주권 반환 10주년을 맞았던 2009년 1월에도 마카오를 찾아 각계 인사들을 만났다.

또한, 2009년부터 2012년까지는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양회'(兩會)에 참석한 마카오 대표단의 안건 심의에 참석해 현안을 청취했다.

국가주석과 부주석이라는 지도자 신분으로 마카오 행정장관과도 다섯 차례 만남을 가지면서 마카오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도 했다.

부주석 재직시에는 홍콩 및 마카오소조 조장을 맡았다.

시 주석은 마카오 인사들을 만날 때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血濃于水)는 동포애를 강조하면서 형제처럼 뜻을 모아나가자고 역설해 왔다.

시 주석은 이처럼 마카오에 많은 관심을 쏟으면서 마카오 노인들로부터 '가족이나 친구처럼 보살펴 준다'는 칭찬을 듣기도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시 주석의 이번 마카오 방문은 중국 최고지도자가 마카오의 주권이 반환된 이후 5년에 한 번꼴로 기념식에 직접 참석해 온 관행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시 주석은 '일국양제'(一國兩制)의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마카오의 경제·사회 발전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홍콩 시민의 도심 점거 시위가 80일가량 만에 마무리된 상황이라는 점에서 그가 특별행정구 주민들의 민주적 권리에 대해 언급을 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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