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MB, 구름에서 내려와 국조 응해야"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자원외교 국정조사와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국조에 누구나 응하는 게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며 "구름 위에서 내려와 국조에 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당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이 전 대통령이 어제 국조에 증인으로 출석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구름 같은 이야기를 하고 그러느냐"고 반문한 것을 언급하며 "국민 혈세를 수십조원 낭비한데 대한 일말의 책임도 느끼지 않은 채 아직도 구름 위에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해 새누리당에 국회 운영위 소집을 거듭 촉구하며 "열어야 할 상임위를 열지 않는 건 직무유기이자 오만한 다수당의 횡포이고 의정 농단"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통합진보당 정당해산 심판 청구에 대한 헌법재판소 선고와 관련해서는 "결론이 어떻든 헌재 결정이 존중돼야 하지만 지나친 정치의 사법화도 경계해야 한다"며 "헌재 결정 후 나타날 보수와 진보의 갈등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