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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유치원 '중복지원 입학취소' 사실상 철회

김광현 기자

입력 : 2014.12.19 13:58|수정 : 2014.12.19 13:58


2015학년도 유치원 원아모집 추첨에 중복지원할 경우 해당 원아의 입학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던 서울시교육청이 사실상 이 방침을 철회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당초 오늘까지 11개 교육지원청으로부터 유치원 지원자 명단을 넘겨받아 중복지원 여부를 가리는 작업을 벌일 예정이었지만 660여 개의 사립유치원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또 제출된 명단도 제대로 기재됐는지 등을 가리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유치원들과 대화하겠다고 밝혀 중복지원에 대해 입학취소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치원 중복지원 금지라는 새로운 제도를 시행하면서 충분한 검토 없이 강행했다는 비판과 함께 교육청의 방침을 따랐다가 피해를 본 부모들의 항의도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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